2015년 2월 5일 목요일

사우디 공항 마비시킨 곽태휘, 아이돌급 인기

사우디 공항 마비시킨 곽태휘, 아이돌급 인기

뉴스1기사전송 2015-02-05 15:22최종수정 2015-02-05 16:06 관심지수 45 댓글80 78 0 2 . (서울=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명문 클럽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곽태휘가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정도로만 파악됐으나 팬들의 사랑은 그 이상이었다.
뉴스1스포츠는 5일 ‘사마라스 덕분에 다시 입증된 곽태휘의 가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알 힐랄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내 곽태휘의 입지를 소개한 바 있다.

알 힐랄 공격진이 붕괴돼 급하게 EPL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뛰던 사마라스를 6개월 단기 임대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문제가 발생한 게 발단이었다. 이 과정에서 알 힐랄에 있는 4명의 외국인 선수 중 1명을 정리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곽태휘가 팀을 떠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았다.

그리스 출신인 사마라스가 호주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어 ‘아시아 쿼터’인 곽태휘의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것이 근거였다.

http://news.nateimg.co.kr/orgImg/na/2015/02/05/1219111_article.jpg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 힐랄에서 활약하고 있는 곽태휘의 인기가 상상 이상이다. 아이돌급 환영을 받고 있다.

ⓒ 뉴스1스포츠/Kwak_tae_fans 인스타그램 브라질 출신의 공격형MF 티아고 네베스와 역시 브라질에서 공수한 센터백 호드리고의 존재감은 꽤 컸고 루마니아 대표 출신 수비형 MF 핀틸리는 역시 루마니아 출신인 레게캄프 감독이 직접 선택한 선수라 곽태휘를 향하는 시선은 크게 이상할 게 없었다.

내부적으로 진지한 논의가 오갔는데, 낌새를 파악한 팬들이 크게 반발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곽태휘 방출에 반대하는 팬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는 휘슬이 울리고 ‘23분’이 됐을 때 곽태휘의 이름을 연호하는 알 힐랄 팬들의 시위도 있었다. 곽태휘의 등번호인 ‘23번’을 염두해 팬들이 자신들의 뜻을 전한 것이다.

결국 곽태휘는 남았고, 사마라스에게 자리를 물려준 선수는 루마니아 대표 핀틸리였다. 구단이 팬들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런 정황을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이 유튜브 공간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 팀 복귀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공항에 입국할 당시의 모습을 팬이 촬영한 것인데, 이쯤이면 ‘아이돌’ 스타들의 인기 버금간다

. 입국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나와 있었고 준비된 차량까지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공항이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곽태휘 역시 예상보다 많은 환영 인파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등 인상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곽태휘 측근에 따르면 “당시 도착 시간이 새벽 3시쯤이었다. 곽태휘를 환영하기 위해 일부 팬들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줄은 몰랐다”면서 “아시안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팬들의 반응이 더 뜨거웠던 것 같다”는 설명을 전해다. 중동 무대에서 한국 축구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후한 편이다.

특유의 성실함과 기복 없는 실력으로 구단과 동료들의 큰 신임을 받고 있는데, 팬들의 반응 역시 뜨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적인 영예뿐만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이미지 제고 나아가 국위 선양이라는 측면에서도 꽤나 고무적인 현상이다.

lastuncle@news1.kr


곽태휘 사우디 환영 (공항 안)   https://www.youtube.com/watch?v=5ntm8qrqtAQ


태휘 사우디 환영 동영상 (공항 밖)   https://www.youtube.com/watch?v=bI0LQZ0iJ8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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